한 경찰관이 경찰공무원의 아픔을 알아달라며 한 신문에 기고했다. 경찰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다른 직업군에 비해 트라우마적인 경험(traumatic experience)를 많이 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PTSD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link: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960
하지만, 이 후 이 경찰관의 "소망"을 들어보면 가슴이 더욱 '짠'해진다. 이 경찰관이 바라는 한 가지는 PTSD를 치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위험에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단지 경찰공무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PTSD는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려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마치 다리 부러진 사람에게 다리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 VA Hospital 에서는 OEF/OIF/OND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으로 인해 PTSD에 고통받고 있는 veterans(참전용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최고의 clinical psychologist(임상심리학자)들과 psychiatrist(정신과의사)들이 온 힘을 쏟고 있다. 심지어 거의 50년전에 일어난 2차세계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PTSD로 고통받고 있는 참전용사들도 여전히 많다.
물론 사회적인 관심과 지지는 좋은 prognosis(예후)를 돕는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계신 경찰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단지 이것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그들의 희생과 봉사에 걸맞는 service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link: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828_0013136381&cID=10202&pID=10200
댓글 없음:
댓글 쓰기